SK 김원형 코치가 기억하는 선배 김기태

이명노 2014. 4. 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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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의 현역 시절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5년, SK와 한화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김기태 LG 감독과 김원형 SK 투수코치. 스포츠조선DB

"편안하면서도 어려운 선배였죠. 책임감이 정말 강한 선배였는데…."

SK 와이번스 김원형 투수코치는 과거 쌍방울과 SK를 대표하는 투수였다. 사의를 표명한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 역시 쌍방울의 돌격대장이었다. 김 코치는 전주고를 졸업하고 1991년 쌍방울에 입단했고, 김 감독은 인하대를 졸업하고 쌍방울에 특별지명됐다. 김 코치는 처음 접한 프로의 세계에서 김 감독과 입단동기로 조우했다.

둘은 입단과 동시에 신생팀 쌍방울에서 주축 선수로 뛰었다. 입단은 같은 해에 했지만, 고졸과 대졸로 4년 선후배 사이였다. 김 코치는 "지금은 4년 차이가 크지 않지만, 예전 4년 선배면 정말 어려운 관계였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님은 편안하면서도 어려운 선배였다"고 말했다.

쌍방울 창단시 김기태 감독은 나이가 많은 편에 속했다. 입단 초기부터 카리스마로 어린 선수들을 휘어잡았다. 24일 문학구장에서 만난 김 코치는 "후배들에게 잘 해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기본을 강조했던 선배였다. 야구장 안에서 인사나 유니폼을 입고 해야 하는 행동 등 기본적인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항상 말했다"고 회상했다.

둘은 1991년부터 김기태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되기 전인 1998년까지 함께 뛰었다. 그리고 2002년부터 김 감독이 현역 생활을 마감한 2005년까지 SK에서 다시 한 번 한솥밥을 먹었다.

김 감독은 쌍방울 시절은 물론, 트레이드 후 FA로 다시 SK로 돌아왔을 때에도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 코치는 "책임감이 강한 선배였다. 후배들이 잘 따를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 23일 선배의 갑작스런 사퇴 소식이 날아왔다. 하지만 김 코치는 이 소식을 접한 뒤 주변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김 코치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만 말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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