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12 유창식, 무엇이 달라졌길래

노재형 2014. 4. 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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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창식이 24일 대전 두산전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완벽한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이 돋보였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cun.com

한화 이글스 정민철 투수코치는 올해 초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 "올해 유창식은 이닝을 얼마나 먹고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 160이닝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발투수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때가 됐다는 이야기다. 정 코치는 유창식에게 늘 문제로 지적됐던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에 관해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김응용 감독의 기대치도 정 코치 못지 않았다.

유창식은 지난 1일 대전 삼성전서 6⅓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첫 등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볼넷을 5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경제적인 투구수 관리와 경기운영능력을 앞세워 제몫을 해냈다. 올시즌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투구 내용이었다.

유창식은 24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올시즌 5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유창식은 이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8로 호투를 이어갔음에도 승리와는 단 한 차례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리드 상황에서 내려간 뒤 불펜진 난조로 승리를 놓친 경우도 있었다. 선발투수의 승리가 결코 혼자의 힘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논리가 그대로 적용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모든 것이 뜻대로 됐다.

7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며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유창식이 7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통산 4번째다. 정 코치의 말대로 '이닝 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평균자책점은 2.12로 낮췄다. 7회 34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지만 6회까지 79개로 투구수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 완급조절을 통한 경기운영이 한층 성숙해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위기에서 돋보인 것은 제구력과 침착함이었다.

1회 1사 3루서 최영진과 칸투를 잇달아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1사 만루서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 점을 허용했다. 수비 실책이 동반돼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3회에는 볼넷 1개를 허용했고, 4회는 삼자범퇴로 기세를 이어갔다. 5회에는 위기 관리능력이 더욱 빛났다. 2사후 정수빈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린 유창식은 오재원을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46㎞짜리 직구를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찔러넣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과감한 몸쪽 승부와 제구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6회 1사 2루를 무실점으로 넘긴 유창식은 7회에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1사후 김재호를 볼카운트 2S에서 연속 볼 4개를 던져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소 흔들렸다. 이어 정수빈을 상대로 또다시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지자 정 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갔다. 덕분에 정수빈을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145㎞짜리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 몰렸으나,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유창식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한화 타선은 무려 9점이나 뽑아냈다. 유창식은 9-1로 앞선 8회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11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8개였고, 직구는 최고 146㎞를 찍었다.

경기후 유창식은 "직구 제구가 잘 됐고, 야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볼넷도 줄이면서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불펜진 난조로 승운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평소 조언해주고 도와주는 형들이다. 선발인 내가 더 길게 던져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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