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⅔이닝 무피홈런 행진, 류현진의 생각은?

2014. 4. 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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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어느 덧 6경기가 됐다. 메이저리그 2년차를 보내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27)이 루키시즌과 달라진 모습 중 하나가 바로 피홈런이 없다는 점이다.

올 시즌 첫 경기인 지난 3월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3일 필라델피아 전까지 6경기, 34이닝을 던지는 동안 나온 기록이다. 지난 해 9월 25일 샌프란시코전 5회 1사 후 토니 아브레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다음부터 따지면 40⅔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현재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있는 5명 중 피홈런이 없는 투수는 류현진 뿐이다. 조시 베켓이 1개(3경기 14이닝), 댄 해런 2개(4경기 25이닝), 폼 마홀름 3개(3경기 15.1이닝 선발피칭)고 25일 시즌 4승째를 따내 팀내 다승 1위로 나간 잭 그레인키는 무려 6개의 피홈런(5경기 29.1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도 류현진의 올 시즌 무피홈런 기록은 돋보인다. 24일까지 30이닝 이닝을 던지고도 홈런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투수는 류현진 외에 2명 뿐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틴 페레즈가 5경기 38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이 없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애런 하랑의 무피홈런은 5경기 31⅔이닝 이닝이다.

류현진은 지난 해 4월 첫 달 6경기에 등판, 3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해 가장 오래 홈런을 맞지 않은 것은 5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6회 1사 후 라이언 브라운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6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치호 스즈키에게 우월 홈런을 맞을 때까지 20⅓이닝 동안이었다. 벌써 그 때의 무피홈런 이닝 숫자를 두 배로 늘린 것이다.

류현진은 23일 상대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까지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4팀을 만났다. 지난 해의 경우 샌디에이고전에서는 피홈런이 없고 애리조나 2개, 샌프란시스코 1개, 필라델피아 2개 등의 홈런을 각각 내줬다. 류현진이 지난 해 허용한 홈런 15개 중 이 들 4구단이 ⅓를 차지한 셈이다. 물론 이 숫자는 전체 시즌 기록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이미 치른 경기 보다 남아 있는 경기도 많기 때문이다.

류현진 자신도 무피홈런 이닝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우선 40⅔ 이닝 동안 피홈런이 없다는 것 자체도 따지고 있지 않았다. 다만 원정경기 28이닝 무실점은 기억하고 있다.

"어차피 (홈런) 맞을 때 되면 다 맞는다. 그런 기록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피홈런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겠는가. 그냥 열심히 던지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지난 해에 비해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투구, 다시 말해 실투가 크게 줄어든 것이 무피홈런의 비결인 것은 분명하다. 이게 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성적도 올리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류현진은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장한다. 4월 첫 달을 무피홈런으로 마감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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