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이종인에 "희망있느냐" 묻자 단호한 대답, 모두가 원했던 그 말..'뭉클'

한예지 2014. 4. 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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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이종인, 이종인 다이빙벨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JTBC '뉴스9'의 손석희 앵커가 뉴스 보도 말미 전한 속보는 전국민에게 다시금 희망을 품게 했다.

24일 저녁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은 뉴스를 마치기 직전 급하게 속보를 전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로부터 연락이 왔던 것. 앞서 구조당국이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을 불허해 그는 세월호 사고 지점을 코 앞에 두고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야 했다. 이에 뜨거운 논란이 됐고 구조당국은 한 대학에 다이빙벨을 요청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날 이 대표는 해양경찰청장이 직접 연락을 한 사실을 밝혔다. 이 대표는 "해양경찰청장이 전화를 여러번했는데 나하고 통화가 안 됐다고 하더라. 협조되고 준비를 할테니 같이 의논해서 작업할 수 있도록 출동해달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통화내용을 전했다.

이 대표는 출항까지 허가를 받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나갔지만 해경이 불허해 돌아올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기존 출동해서 작업하는 작업자들한테 방해가 되고 기존 설치 돼 있는 부선의 닻줄이 겹쳐 끊어질 것을 우려해 위험하다고 했다. 다 맞는 얘기다. 안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더 할 얘기가 없고 철수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대표는 인천에서 화물차를 준비하고 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짐을 싣고 선적을 하는데만 2시간이 소요되고 현장까지 출동하는 데만 5시간이 소요되는 셈. 실질적인 구조작업은 25일 아침부터 가능하게 된다.

이 대표는 다이빙벨에 대해서도 다시 설명했다. 다이빙벨로 현장에서 작업이 시작되면 다이버 4명이 함께 타고 내려가 선내에 2명이 진입을 하게 된다. 진입 후 공기공급식 호흡기체를 쓰게 되고 이 경우 공기탱크를 밀고 들어가는 기존 방식에서 오는 정신적 불안감이 해소되기에 장시간 선체 내 수색작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 앵커는 조류가 약한 소조기는 이미 끝나고 내일부턴 조류가 굉장히 빨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대수롭지 않게 "조금 빨라지겠지. 그래도 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다. 이종인 대표가 생각하기에 아주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단호하게 "네"라고 답했다.

이를 되묻는 손 앵커에 이 대표는 "그렇다. 있다. 희망이 없으면 가는 뜻이 없다.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 앵커는 이종인 대표에 "빨리 출발하셔야 하니까 더 말씀은 안 드리겠다. 구조까지 제대로 파악하셔서 잘 작업 됐으면 좋겠다. 빨리 떠나시라"고 얘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아내인 배우 송옥숙 씨와의 노후자금인 1억5000만원을 사비로 털어 바지선을 마련해 세월호로 향했지만 눈물을 흘리며 돌아섰고 그의 눈물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해경의 다이빙벨 협조요청에 주저앉고 세월호 침몰 현장을 다시 향하며 구조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불가능할지라도 무조건적인 믿음을 보여주는 것은, 현 시점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대표가 전한 다이빙벨 투입소식을 반기며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손석희 JTBC 뉴스9 화면 캡처]

세월호침몰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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