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서천석 "안산 단원고 학생과 가족, 치료보다 휴식 필요"

2014. 4. 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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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에서 서천석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안산 단원고 소식을 전했다. ⓒ JT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썰전' 서천석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향한 지나친 취재 열기에 일침을 가했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는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가 출연해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산 단원고에서 생존 학생들과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치료를 담당하는 서천석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전화연결이 진행됐다.

김구라는 안산 단원고의 현재 상황과 분위기에 대해 전해들은 후 "가족들이 심리치료를 거부한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이유는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서천석은 "가족들이 지금은 심리치료를 할 단계는 아니고, 지금은 너무 피로감이 쌓이지 않았겠냐. 치료의 시기보다는 우선 휴식의 시기이다. 누가 그냥 옆에 머물면서 위로하고 슬픔의 과정에 같이 동참해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또 서천석은 언론의 지나친 취재 열기와 피해자 노출을 걱정하며 "안산 병원에 아이들이 왜 담요를 쓰고 다니겠냐. 자기 얼굴이 비춰질까봐 담요를 쓰고 다닌다. 대형 재난에 보면 보도 준칙도 다 있다. 보도 준칙을 잘 지키고 있나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살펴봐야 되지 않나"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서천석은 안산 단원고의 수업재개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을 언급하며 "인터넷에서 '지금 수업할 때냐 같이 슬퍼할 때지' 얘기를 하는데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 모이는 게 아니다. 예민한 애들은 혼자 속상해 하면서 이 과정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애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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