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4전5기 첫 승, ERA 2.12 한화 에이스 비상

2014. 4. 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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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이제는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좋을 듯하다. 한화 좌완 유망주 유창식(22)이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팀의 싹쓸이 패배를 막았다.

유창식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한화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22~23일 두산전에서 연이틀 패하며 스윕패 위기에 몰린 팀에 의미있는 승리를 선사했다.

유창식 개인에게도 감격스런 승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차례 선발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친 유창식이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미비와 불펜의 난조로 좀처럼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4전5기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유창식은 4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는 모두 주자를 내보냈다. 안타와 볼넷 뿐만 아니라 수비 실책도 2개 있었다. 하지만 실점은 단 1점. 그것도 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다.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배짱 두둑한 피칭이 단연 인상적이었다.

1회 1사 3루에서 최영진과 호르헤 칸투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첫 실점을 내준 2회 2사 1루에서는 2루 도루를 시도한 장민석을 직접 피치아웃으로 잡아냈다. 3회 2사 2루에서도 최영진을 3루 땅볼 처리한 유창식은 5회 2사 1·3루에서 오재원을 146km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6회에도 고영민을 유격수 실책과 폭투로 안타없이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홍성흔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주지 않았다. 7회 역시 2사 1·3루 위기에서 오재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땅볼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유창식은 시즌 최다 113개의 공을 뿌렸다. 최고 146km 직구(7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5개) 커브(3개) 순으로 던졌다. 최근 비중이 높았던 커브 대신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화 선발투수 중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지며 시즌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는 안정감을 자랑했다. 22~23일 경기에서 불펜투수들을 소모한 한화였기에 유창식의 7이닝 소화는 큰 힘이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8에서 2.12로 낮췄다.

4전5기 끝에 첫 승을 신고한 유창식. 팀의 연패를 끊는 최고의 피칭으로 스토퍼 역할까지 했다. 이제는 유망주 꼬리표를 뒤로 하고 에이스 수식어를 불여도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waw@osen.co.kr

< 사진 >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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