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최측근 여성에 거액 은닉"

김지만 기자 2014. 4. 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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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최측근 여성에게 거액의 재산을 숨겨놓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검찰도 김 여인의 재산이 실제로는 유 회장의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지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두 아들을 포함해 김 모 여인이 대주주로 등재돼 있습니다.

유 전 회장과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박모씨는, 대주주 김 여인에 대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 박 모씨/유 회장 전 측근 ▶

"비서 역할을 했는데, 나중에는 보니까 상당히 가까운 것 같더라고요. 말하기 곤란한 사이예요."

박 모 씨에 따르면 유 회장은 핵심 측근인 김 여인에게, 세기도 어려운 거액의 재산을 빼돌려 놨습니다.

◀ 박 모씨/유 회장 전 측근 ▶

"돈이 얼마나 거기(김 여인)에 있느냐. 이건 집계할 수 없는 돈이 거기 있어요. 엄청나게 많이 있어요"

경기도 안성의 제약회사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저택, 서울 강남의 고급아파트, 경기도 용인의 전원주택 단지 등이 유 회장이 김여인에게 명의를 돌려놓은 재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산 처분을 놓고도, 유 회장과 김 여인은 수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합니다.

◀ 박 모씨/유 회장 전 측근 ▶

"주식매각하고 이렇게 하는 걸 들었어요. 상의를 해요.'이런건 어쩌고~ 그렇게 해라'(라고)"

검찰은 김 여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제약회사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 박 모씨/유 회장 전 측근 ▶

(원래 유회장이 갖고 있었나요?)

"아니요 전부 살 때 김(여인) 이름으로 사는 거예요."

검찰도 김 여인이 유 회장의 은닉 재산을 실질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 드러나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재산보다 김 여인이 갖고 있는 은닉재산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

(김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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