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럭셔리] 비행기를 수집하는 남자, 알왈리드 사우디왕자

입력 2014. 4. 24. 11:31 수정 2014. 5.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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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A380 사들여 기네스북 등재

[특별취재팀] 약 6000명에 달한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들 중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왕자는 알왈리드 빈 탈랄(59) 왕자다. 그는 왕위계승 등 사우디 정가의 상황에는 사실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기업인 중 한 명으로 더 유명하다. 1990년대 위기에 빠진 시티그룹에 투자해 이를 성공으로 이끌었고, 이후 자신의 회사 킹덤홀딩을 통해 AOL, 애플, 월트디즈니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포시즌호텔, 뉴욕 플라자호텔, 런던 사보이 호텔 등 지분을 가진 호텔만도 상당하다. 이를 보자면 그의 대표적인 수집품은 호텔이 아닐까 싶지만, 그의 '수집벽'이 드러나는 품목은 따로 있다. 바로 비행기다.

알왈리드의 비행기 수집벽 시작은 '하늘을 나는 궁전'이라 명명한 보잉747기다. 보잉747기는 미 공군의 거대 화물기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만큼, 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는 안토노프 An-225, 에어버스 A380 등에 밀리긴 했지만, 한때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비행기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에어버스 A380과의 경쟁을 위해 제작된 보잉 747-8의 경우 가격이 3억1900만달러(한화 약 33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알왈리드는 자신의 부를 마음껏 과시했다. 기내에 호텔 버금가는 시설의 스위트룸부터 시작해 차고, 응접실, 기도실, 대형 욕실 등을 설계했다. 기내 중앙에는 금으로 만든 의자를 설치해 '하늘을 나는 궁전'이란 별칭에 걸맞는 치장을 했다.

알왈리드의 비행기 수집벽은 현재진행형이다. 보잉 747기 외에도 에어버스 A321, 호커시들리125 등을 구입하더니 2009년 '세기의 지름신'을 만났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에어버스 A380을 개인 전용 제트기로 주문하면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에어버스 A380은 3억7000만달러(한화 약 3844억원)로, 알왈리드는 영국의 유명한 디자인 컨설팅업체 디자인Q에 의뢰한 내부 인테리어를 더했다. 인테리어 비용까지 더하면 그가 에어버스 A380 구입에 들인 비용은 4억8500만달러(한화 약 5038억원) 상당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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