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김규리, 실연 탓 주상욱 해임 '뒤끝'

뉴스엔 입력 2014. 4. 24. 07:17 수정 2014. 4. 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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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김규리가 제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주상욱을 해임시켰다.

4월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연출 고동선 정대윤) 15회에서 국여진(김규리 분)은 차정우(주상욱 분)에게 받은 실연의 상처를 돌려줬다.

차정우는 국기봉(이정길 분)의 투자금 회수 압박에도 불구 국여진이 아닌 전처 나애라(이민정 분)를 택했다. 상황을 알게 된 나애라는 차정우의 곁을 떠나려 했지만 그 전에 사내에 소문이 돌았다. 나애라가 차정우의 돈을 노리고 돌아온 전처라는 소문이 퍼진 것.

나애라는 사직서를 냈고, 국승현은 송별파티를 빙자해 "면접 붙은 호텔도 안 가고 회사도 나가고 대체 무슨 생각이냐. 정우형 때문이냐"고 물었다. 이에 나애라는 "안 그래도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지금 하겠다. 나 승현 씨 마음 고마운데 부담스럽다. 나 생각해주는 거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미안하다"고 국승현의 마음을 거절했다.

이어 국승현이 "왜 형 때문에 애라 씨가 회사 그만두는 지 말해 달라"고 거듭 묻자 나애라는 "정우 씨가 나 때문에 힘들기 때문이다. 정우 씨가 나 때문에 회사를 잃는 건 안 된다. 국여진 이사님 말이 맞았다. 내가 정우 씨를 망칠 거라는 것. 그 말 듣지 않은 걸 후회한다. 정우 씨 옆에 국 이사님이 있어 다행이다"고 답했다.

국승현은 차정우를 향한 나애라의 마음이 지극하다는 사실을 알고 쿨하게 나애라를 포기했지만 국여진은 달랐다. 국여진은 차정우를 포기하지 못해 오열했고 그 모습을 목격한 국기봉은 딸이 안타까워 투자금을 회수를 결정했다. 설상가상 국여진은 차정우를 대표에서 해임했다.

국여진은 투자자들을 모아놓고 "아버지는 대표의 무능함 탓에 자금을 회수하셨다. 이 자리에서 책임을 물어 차대표의 해임을 건의한다. 그동안 회사의 자금을 책임진 건 나다. 차정우 대표의 독단을 지켜보며 오너로서의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게 내 결론이다"며 차정우 해임안을 건의했다.

결국 차정우는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책임지지 못하는 대표는 자격이 없다는 국이사님 말에 동의한다. 내가 물러나겠다"며 스스로 물러났고 새로운 회사창업에 돌입했다. (사진=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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