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12년 만의 UCL 결승 '눈앞'

2014. 4. 2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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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럽을 지배한 두 거인의 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먼저 웃었다. 리스본으로 가는 길목의 첫 판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에 터진 벤제마의 결승골을 잘 지켰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거나 1-2 이상의 1골차 패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2001-02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결승 진출이 눈앞에 다가온 것.

작전의 승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 수비 후 역습' 카드를 꺼냈는데 효과적이었다. 유럽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불'을 놓지 않았다.

호날두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수비를 단단히 하는데 힘썼다. 그러면서 빠른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엿봤다.

19분 만에 작전 성공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차단한 레알 마드리드의 빠른 역습을 펼쳤고, 왼쪽 수비수 코엔트랑의 오버래핑에 이은 정교한 크로스를 벤제마가 마무리 지었다. 완벽한 콤비네이션에 이은 골이었다.

다급해진 건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그러나 평정심을 잃은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뚫기 힘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자랑하는 '로베리 콤비'도 무기력했다. 오히려 호날두, 디 마리아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중반 들어 리베리, 슈바인슈타이거를 빼고 괴체, 뮐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는 견고함을 잃지 않았다. 후반 39분 코엔트랑의 치명적인 실수로 괴체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카시야스가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2차전은 오는 30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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