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실리 축구,' B.뮌헨 티키타카 깨다

임기환 입력 2014. 4. 24. 05:38 수정 2014. 4. 24. 05: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의 실리 축구가 바이에른 뮌헨의 티카타카를 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24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에서 전반전 벤제마의 결승골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양 팀의 색깔은 경기 초반부터 드러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점유율을 늘리면서 공격을 전개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기다리면서 수비한 뒤 역습을 시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 점유율과 패스횟수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세 배나 많았다. 그렇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 작업은 그다지 매끄럽지 못했다. 만주키치의 머리를 향한 공격 패턴은 레알 마드리드의 예측 수비에 읽혔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이 확실하고 임팩트 있었다. 게다가 효율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9분 호날두의 발끝에서 시작된 단 한차례의 역습이 효과를 봤다. 왼쪽 측면에 있던 코엔트랑이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뒤 문전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벤제마가 단테의 다리 사이와 알라바의 태클을 통과한 코엔트랑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흐름을 탄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호날두가 디 마리아의 찍어 찬 패스를 헤딩 슈팅했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21분에는 수비수 페페가 전진해 기회를 만들었다. 수적 우위를 늘린 레알 마드리드는 디 마리아와 벤제마의 콤비네이션을 가동했다. 벤제마의 리턴 패스를 이어받은 디 마리아의 슈팅 또한 노이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 두 차례 승기를 잡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방점을 찍는데엔 실패했다. 전반 26분 모드리치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다시 코엔트랑을 향했고 첫 번째 득점 장면과 같은 패스가 호날두에게 왔다. 그러나 프리 상태에 있던 호날두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1분에는 디 마리아의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이스코의 크로스가 호날두의 머리를 넘겨 디 마리아에게 완벽하게 왔지만 마무리가 부정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보다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9분 상대 골대 오른쪽 옆그물을 맞춘 람의 슈팅이 가장 좋은 찬스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주 전향적인 압박은 아니었지만 적절한 포지셔닝으로 공간을 틀어막고 바로 역습을 가져갔다. 알론소 코엔트랑 페페 등이 수비에서 중요한 역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마르티네스 괴체 뮐러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효과는 곧 나타났다. 괴체와 뮐러의 연계 플레이가 빛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5분 뮐러가 문전서 괴체 쇼트 패스를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 왼쪽을 비껴갔다. 후반 38분엔 괴체의 골문 앞 회심의 슈팅이 카시야스의 결정적 선방에 막혔다. 점유율과 슈팅은 바이에른 뮌헨이 앞섰지만 결정적 기회를 유효슈팅으로 마무리 하는 데는 레알 마드리드가 한 수 위였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