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빠진 '무한도전', 프로젝트 전면수정 불가피하다

2014. 4. 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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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에서 힙합듀오 리쌍 멤버 길이 빠진다.

23일 MBC는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킨 길의 '무한도전'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MBC는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22일 밤 12시 30분께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109%로 알려졌다.

23일은 '무한도전'이 방송 9주년을 맞은 의미있는 날이었다. 9주년의 축하가 있어야 할 날, 예상하지 못한 타격을 받은 '무한도전'은 향후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스피드 레이서' 특집이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무한도전' 멤버들은 오는 5월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출전을 준비 중이었는데, 길은 이미 유재석, 하하, 정준하 등의 멤버와 함께 출전 선수로 선발된 바 있다. 출전 선수가 한 명 줄어드는 것은 물론, 길이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킨 상황에서 멤버들이 과연 레이싱대회 출전을 강행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응원단 프로젝트도 있다. 또 다른 장기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응원 교육을 받아온 '무한도전' 멤버들은 2014 브라질월드컵 때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브라질 현지에서 응원할 계획으로 길이 빠져 지금껏 준비한 응원 퍼포먼스의 수정도 예상된다.

MBC가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단서를 단 것에 비추었을 때, 향후 멤버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길 이전에 하차한 멤버로는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있다. 2008년부터 출연했던 전진은 공익근무요원 복무로 인해 2009년 프로그램에서 빠진 바 있다.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한 길(맨 왼쪽)과 하하,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 등 나머지 멤버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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