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고든에 웃고 라미레즈에 울고

2014. 4.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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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키스톤 콤비의 활약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유격수로 핸리 라미레즈가, 2루수로 디 고든이 나섰다. 이름값이나 타순만 본다면 라미레즈가 앞서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는 고든이 좋다. 이날 3번 타자로 나선 라미레즈는 이날 전까지 타율 .236 2홈런 8타점에 그쳤다. 또한 수비에서도 실책을 5개나 기록했다.

반면 7번 타자로 나선 고든은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8경기에서 타율 .355 1홈런 6타점 7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도루는 리그 당당 1위였다. 실패는 단 1개 밖에 없었다.

류현진이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졌다. 라미레즈는 공수에서 아쉬움을 남긴 반면 고든은 고군분투했다.

라미레즈는 2회초 1사 1루에서 도모닉 브라운의 평범한 타구 때 실책을 기록했다. 이닝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 순식간에 득점권 상황이 된 것이다. 다행히 류현진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실점은 없었지만 이로 인해 류현진의 투구수도 많이 늘어났다.

이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양 팀이 2-2로 맞선 10회초 필라델피아 공격에서 선두타자 카를로스 루이스가 평범한 타구를 때렸다. 하지만 라미레즈와 좌익수 칼 크로포드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포구하지 못했고 순식간에 무사 2루가 됐다.

공식 실책은 크로포드였지만 사실 라미레즈가 양보를 해야하는 타구였다. 결국 다저스는 다음 타자 도모닉 브라운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결승점 빌미가 된 것.

라미레즈는 타격에서도 5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마지막 아웃 역시 라미레즈 몫이었다.

반면 고든은 공격과 주루에서 맹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7회 빠른 발을 바탕으로 단타를 2루타로 만들었으며 이후 3루 도루까지 감행했다. 고든은 이날 2도루 포함,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름값과 몸값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 라미레즈와 고든이지만 실제 활약은 정반대다. 다저스는 고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라미레즈의 공수에 걸친 부진 속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LA 다저스 핸리 라미레즈(첫 번째 사진), 디 고든(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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