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9피안타' 류현진, 투구수 관리 어려웠다

2014. 4. 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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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가장 많은 9개의 안타를 맞았다. 투구수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 6회까지 106구를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5이닝 연속 득점권 출루를 허용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팀이 1-2로 뒤진 7회 교체돼 승리와는 입을 맞추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93에서 2.12(34이닝 8자책)로 올라갔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불어난 투구수 탓에 6회만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이다. 다행히 팀이 7회말 디 고든의 빠른 발로 동점에 성공,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가장 많은 9개의 안타를 맞았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안타를 허용한 게 시즌 최다였는데, 이를 넘어섰다. 하지만 실점은 2점으로 막아내며 류현진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상대 선발투수 A.J 버넷에 3안타를 내준 게 아쉬웠다. 버넷은 이날 3타석에 들어서 류현진의 직구를 공략, 데뷔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5회초 버넷에 내준 선두타자 안타가 무척 뼈아팠다. 버넷이 홈을 밟으면서 18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중단됐다. 버넷은 지난 2년 연속 한 시즌 4안타가 전부였던 투수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에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를 르비어도 넘지 못했다. 또 3안타를 맞았다. 2번째 타석서 직구, 3번째와 4번째 타석서는 슬라이더를 공략당했다. 이날 3안타를 내준 버넷과 르비어의 득점은 고스란히 류현진의 실점과 연결됐다. 피안타가 많아지면서 투구수도 늘어났다.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연속 득점권 출루를 허용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었다. 2회(20개), 5회(27개), 6회(22개) 모두 한 이닝 20구를 넘긴 게 아쉬웠다. 공 9개로 첫 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흐름이 경기 내내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연장 10회초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와 좌익수 칼 크로포드의 콜플레이 미스로 실점하는 바람에 2-3으로 졌다.마무리 캔리 젠슨까지 투입하며 필승을 다짐했지만 어이없는 플레이에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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