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승 도전 실패로 빛바랜 위기탈출 능력

2014. 4. 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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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세계 최정상급의 위기탈출 능력을 선보이며 시즌 4승 도전에 나섰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이후 5이닝 연속 주자를 출루시키는 불안감을 보였지만 위기 때마다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노련함으로 실점을 최소화 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최다 피안타로 4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뿐하게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부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상대 필라델피아 타선의 집중력이 류현진을 괴롭혔고 맞대결을 펼친 AJ버넷에게 3타수 3안타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18타자를 상대할 동안 초구 스트라이크가 16개에 달할 정도로 적극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를 필라델피아 타선이 맞받아치면서 위기기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 하워드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 루이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고 브라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손쉬운 병살타가 예상됐지만 헨리 라미네스가 실책을 범하면서 1사 주자 1,2루 상황에 몰렸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닉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갈비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류현진은 상대투수 AJ버넷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르비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무사 주자 1,2루에 몰린 것. 그러나 이번에도 롤린스를 삼진, 버드를 병살타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1사 이후 루이스에게 왼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3루타를 맞았고 브라운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주자 1,3루 위기에 처한 것. 그러나 후속 닉스를 3루땅볼로 유도, 홈으로 쇄도하던 루이스를 잡아냈고 갈비스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상황을 모면했다.

아쉬운 것은 5회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상대 투수 AJ버넷에게 또다시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4이닝 연속 피안타가 기록됐다. 그리고 이 피안타는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르비어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주자 1,2루에 처한 뒤 롤린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버드에게 왼쪽 2루타를 맞아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워드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2점을 내준 류현진은 루이스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브라운들 내야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이후 AJ버넷과 르비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투수 AJ버넷에게는 커리어 하이인 3타수 3안타를 내주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롤린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류현진이었고 대량 실점의 상황을 2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이었지만 다저스 타선은 5회말 크로포드의 희생타로 1점을 냈을 뿐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7회 크리스 위드로와 교체됐다. 투구수는 106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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