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게 해달라" vs."정예요원으로 충분"

2014. 4. 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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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구조 작업과 관련해 민·관 잠수 요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민간 요원들은 자신들이 더 뛰어난 만큼 많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입장인 반면, 해경이나 해군은 자신들의 정예 요원으로도 충분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대건 기자!

현재 구조 현장에서는 민관 잠수 요원이 함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의견 차이가 있나보죠?

[기자]

이곳 팽목항은 구조 상황실이 설치되어 있어 민·관 잠수 요원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민간 단체들이 설치한 임시 천막도 여러 개 있을 정도입니다.

오늘 아침 여러 민간 단체 잠수 요원 10여 명이 이곳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신들도 뛰어난 잠수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세월호 실종자 구조 현장에 즉각 투입해달라는 겁니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해경 관계자들도 와 있었는데요.

한 해경 관계자는 "해경과 해군 정예 잠수 요원들 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도 민간 잠수 요원들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저희가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가 이곳으로 돌아온 민간 요원들을 여러 명 만나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민간 요원들이 '장시간 잠수'나 '하강선 설치' 등 전문적인 잠수 기술 면에서 이미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다'를 떠나 민·관 모두 자신감에 차 있는 건 분명해 보이지만 어쨌든 이같은 엇박자가 좋은 모습이 아닌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희생자 수가 오늘 아침에 많이 늘어났죠?

[기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오늘 아침에만 희생자 숫자가 20명 이상 늘어나 현재 150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어제 밤과 새벽 사이 중단됐던 구조 작업이 오늘 아침 6시 50분 부터 다시 시작된 이후 희생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겁니다.

일단 사고 해역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은 이곳 팽목항으로 운구됩니다.

이후 새롭게 마련된 시신 안치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신원 확인 절차를 밟게 됩니다.

안치소에는 검사 2명과 검안 의사 11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희생자 가족들이 원할 경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한 부검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사고 직후 익사 인지, 아니면 에어 포켓으로 피했다가 변을 당한 질식사나 저체온증에 의한 사망인지를 구분하는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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