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의 무한매력

이지민 2014. 4.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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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은 물론 우아한 레이디 룩과도 잘 어울리는 배지의 매력

교복에서 벗어나 쿠튀르 드레스와 데님 아이템에 자리 잡은 배지의 무한한 매력에 대하여여성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는 라프 시몬스. 그의 디올 컬렉션은 늘 찬찬히 ‘감상’하게 된다. 디올의 2014 S/S 컬렉션을 살펴보던 중 의외의 디테일이 눈에 띄었다. 바로 ‘배지’ 장식. 엠블럼이나 와펜이라고 도 하는 이 디테일은 학교나 스포츠 클럽의 심벌마크를 수놓은 것을 말한다. 

데님 아이템과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는 배지이처럼 보통 교복이나 유니폼에 다는 장식이기에 디올의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룩과 의 조합은 왠지 생경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블루 셔츠와 튜브톱 드레스의 가슴에 안착한 배지 덕분에 이번 컬렉션이 더욱 특별해 보였다. 아닌 게 아니라 라프시몬스는 이 장식의 매력에 푹 빠진 게 분명하다.

1. ERDEM 2.페미닌한 배지를 장식한 ‘트래블러 배지 레이디 디올 백’3.주얼 장식배지를 스타일링한 미로 슬라바듀마브랜드의 시그니처 백에 여러 개의 배지를 수놓은 ‘트래블러 배지 레이디 디올 백’을 함께 선보이며 이 장식에 대한무한한 애정을 드러낸 것. 배지에는 하운드투스 체크, 장미, 카나주 등 디올 하우스의 상징물을 수놓았다. 한편 빅터 앤 롤프는 스쿨걸 룩에 위트를 더하기 위해,DKNY는 경쾌한 스포티 룩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각각 배지를 적극 활용했다. 재미있는 건 디자이너들이 배지를 장식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에 따라 가슴에 딱하나 달기보다, 여러 개를 빽빽하게 배치하는 스타일이 주를 이루었다.

1. DIOR2. DIOR3. DKNY4. VIKTOR & ROLF한편 스트리트에서도 배지에 푹 빠진 패션 피플이 심심치 않게 포착되었다.가장 많이 눈에 띈 건 바로 데님에 규칙 없이 배열한 ‘DKNY 버전’. 이 경우에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와펜보다는 알록달록한 컬러나 유니크한 모양으로 완성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데 이 많은 배지를 언제 다 모으냐고? 많으면 많을수록 트렌디하겠지만, 완성도 높은 단 하나의 배지만으로도 충분히 포인트가 된다는 걸 기억하자.

데님 아이템과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는 배지. 에디터 이지민 | 포토그래퍼 남현범 & www.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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