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특별명퇴 신청자 8천320명..사상 최대

2014. 4. 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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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KT 직원 8천32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KT는 지난 10일부터 명예퇴직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총 8천320명이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KT가 2003년부터 3차례 진행한 명예퇴직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 2003년과 2009년 명예퇴직 신청자 수는 각각 5천505명과 5천992명이었다.

KT는 23일 인사위원회를 거쳐 30일 최종 발령을 발표할 계획이다.

노사 합의에 따라 근속기간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명퇴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51세, 평균 재직기간은 26년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9%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1%로 그 뒤를 이었다.

KT는 계열사와 관리사에 퇴직자 일부가 재취업하도록 지원하고, 퇴직자들이 퇴직 이후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창업이나 재취업컨설팅 등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자들이 모두 퇴직한다는 가정에 따라 KT 직원 수는 현 3만2천188명에서 2만3천868명으로 감소하게 된다. 평균 연령도 현 46.3세에서 44.5세로 낮아진다.

KT는 이번 명퇴로 2분기 사업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겠지만 매년 약 7천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또 인력 감소로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사업합리화 업무를 내부 관계사로 위탁하고 나머지 분야는 효율화와 재배치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T경영지원부문장인 한동훈 전무는 "이번 대규모 명퇴는 KT가 당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1등 KT'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명퇴하는 동료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현재의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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