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퇴사이유? 결혼후 날보는 시선 달라져"(인터뷰)

뉴스엔 2014. 4. 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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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민아가 퇴사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결혼 후 날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민아 아나운서에겐 3월 한 달 간 결혼, 퇴사, 이적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이 모든 것이 공교롭게 이뤄진 일이라고 표현했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3월8일 결혼하고 17일 퇴사하고 24일 '베이스볼S'로 가게 됐다. 방송 일을 계속 하고 싶긴 했는데 내가 하는 스포츠 아나운서로서 결혼하고 나서까지 자리를 치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리고 시즌이 코앞에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게시판 댓글이 너무 충격적인 게 많았다. 다들 그걸 보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그걸 보고 있으면 너무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나는 열심히 해서 이 자리를 지키려고 야구 하나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전문적인 여자보다 그저 예쁘고 화려한 젊은 친구들을 원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회사에선 그래도 나를 계속 쓰겠다고 얘기도 했고 네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걸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도 했지만 게시판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어느 순간 회사가 날 지켜주지 못할 때 팬들은 아무도 날 원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 그렇게 되면 난 어디로 가야 되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변 친구들 삶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내가 이제 32세가 됐다. 내 친한 친구들은 이번에 아기를 가지고 아기를 낳고 엄마가 됐다. 그걸 봤더니 '나도 내 친구들이 사는 세상에서 너무 뒤쳐지게 살면 안되겠구나' '아기를 갖게 되면 그 아기를 정말 행복하게 키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 일을 계속 하면 중단을 해야 된다. 그 때 '내가 방송을 중단하고 돌아왔을 때 과연 내 자리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모든 생각의 시발점은 '아기를 가졌을 때 행복할 수 있을까'였다"고 고백했다.

김민아 아나운서를 둘러싼 임신 얘기도 오갔다고 한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사실 아이를 가지지도 않았는데 자꾸 임신한 것 같다고 하고 그런 무언의 이야기들이 기분 나빴다. 내가 갑자기 결혼한 것을 두고도 '쟤 임신해서 결혼한 것이다' '쟤는 분명 시즌 중에 임신을 할 것이다' '애 가지면 어떡하냐' 등 얘기가 있었다. '내가 아이를 가졌을 때 행복하고 밀려나는 기분 없이 내 선택을 한 번 해봐야겠다' 해서 갑작스럽게 퇴사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결혼 발표 후 김민아 아나운서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그것 역시 상처가 됐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결혼을 하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결혼을 발표한 순간 모든 사람들이 '일은 할거야?' '아이는 언제?' '일 할 수 있어?' 이런 질문을 하더라. 나는 만반의 준비를 해서 올 시즌 풀타임 출장을 하려는 선수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자꾸 사람들이 '너 몇 경기나 뛸거야?'라고 물어보는 격? 내가 하고 싶은 방송을 꼭 해봐야지 그렇지 않으면 후회가 남겠다 싶었다. 내 방송 버킷 리스트를 채워보려고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김민아의 버킷 리스트엔 세 가지 항목이 적혀 있다. 골프, 라디오, 피겨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골프 방송이 컸고 두 번째는 라디오다. 그리고 내가 지금 피겨 국제 심판을 준비하고 있다. 피겨에 관한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이었으면 좋겠다. 국내 심판 자격은 다 갖췄고 5,6월에 시험만 보면 된다. 내 인생에서 마흔이 됐을 때 내가 참 궁금한 사람이면 좋겠다. 마흔에 그리는 내가 되려면 32세 힘 있을 때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인생 버킷 리스트이자 마흔을 준비하는 입장이다. 회사원이었다가 사업을 시작했다고 해야 되겠지?"라며 웃어보였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버킷 리스트 중 항목 1을 완성했다. 골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SBS골프에서 '위너스 카-여왕의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을 맡았다. '위너스 카'는 KLPGA 투어 대회 종료 직후 우승자와 함께 떠나는 신개념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골프판 택시"라고 귀띔했다. '위너스 카'는 KLPGA 대회가 끝난 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SBS골프에서 방송된다.(장소=담다스튜디오 제공)

주미희 jmh0208@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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