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시신 잇단 수습, 사망자 64명..지쳐가는 가족들

입력 2014. 4. 21. 08:23 수정 2014. 4. 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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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째에 접어들면서 가족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진도 실내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발생 엿새째에 접어들면서 가족들은 많이 지쳐있는 모습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도 다들 체육관 앞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는 현장 구조상황을 말없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선체 진입에 성공한 이후 계속해서 희생자를 수습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뿐 생존자 구조라는 간절하게 바라던 기적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새벽 1시에 이어서 계속해서 희생자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곳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의 표정에서는 또 한번 절망이 읽히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은 여전히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꿈에 그리던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학부모와 일반인 실종자, 또 실종 선생님 가족들이 각각 대표를 뽑은 뒤 함께 모여 실종자 대표단을 새롭게 구성을 했는데요.

어제 정홍원 국무총리와 만나 면담을 진행한 이후 매일 회의를 갖고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구조 작업, 또 시신 수습을 어떻게 할 것인지 선체 인양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 합동 안치소와 합동 분향소 설치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아직 실종자 가운데 시신으로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사람이 59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당국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보낼 때 보내더라도 조금이라도 온전할 때 한 번만 안아보고 보내고 싶다는 가족들의 애절한 외침을 생각해서라도 당국의 구조 작업이 더욱 더 속도를 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뉴스Y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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