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참 좋은 시절' 김희선, 눈물의 힘은 실로 대단하네요

입력 2014. 4. 21. 07:11 수정 2014. 4. 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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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여자의 눈물은 무기라고 했던가. 배우 김희선이 눈물 고백이 냉철한 남자 이서진의 눈시울까지 붉게 물들이며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애잔하게 만들었다.

4월2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18회에서는 차해원(김희선)이 그간 숨겨뒀던 자신의 속마음을 강동석(이서진)에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해원은 동희(옥택연)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치수(고인범)를 향한 복수를 실패했다. 여기에 오치수와 동반자살을 하려던 사실을 알게 된 동석(이서진) 역시 "이게 네가 하려던 복수의 끝이냐. 이 정도로 돌대가리일 줄 몰랐다. 이게 네 머리로 내린 결론이면 그렇게 해라. 오치수와 같이 죽어"라며 모진 말을 했다.

이후 해원은 동석에게 전화를 걸어 "너가 오기 전 까진 아무렇지 않았다. 비참하지도 슬프지도 조급하지도 않았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내가 가는 길에 대해 단 한 번도 후회 한 적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너 때문에, 강동석 때문에 이 길이 맞나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자꾸 길을 멈추고 자꾸 길을 헤맨다"고 거침없이 털어놨다.

또한 "다 너 때문이다. 강동석 너 때문이다. 너를 다시 만난 거 후회한다. 너한테 다시 흔들리는 걸 진심으로 후회 한다"며 눈물 섞인 고백으로 동석에 대한 원망을 내비치며 자신의 진짜 속마음까지 모두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거침없는 말투에 직설적인 해원의 안쓰러운 외침에 강동석은 말을 잇지 못했고, 그 역시도 눈시울을 붉히며 심란한 마음을 내비쳤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해원의 흐느낌을 느끼며 안타까운 마음에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겠지만 동석은 마음으로만 소리 없는 위로를 전했다. 다만 자신이 했던 모진 이야기들을 되새기며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가만히 들어주는 상대의 배려가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이미 상처 받을 만큼 받고 다칠 만큼 다친 해원에게 동석은 그 어떤 말도 해 주지 못했고 위로 역시 할 수 없었다. 그저 가만히 조용히 해원의 넋두리를 듣고만 있을 뿐.

한편 이날 동석의 갑작스러운 프러포즈로 해원을 당황케 만들며 앞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 진행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2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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