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일대일' 만든 이유? "지금의 대한민국 보여주고 싶어서"
이현희 입력 2014. 4. 21. 06:41 수정 2014. 4. 21. 06:49
[TV리포트=이현희 기자] 김기덕 감독이 신작 '일대일' 개봉을 앞두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영화사 김기덕 필름을 통해 " '일대일'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에 대한 영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정부패도 성공하면 능력이다. 나는 이 땅에 살면서 매일 충격을 받는다. 부정부패도 성공하면 능력이 된다. 사회를 미워도 해봤고, 증오도 해봤고, 용서도 해봤고, 비워도 봤다"라며 "영화 도입부에 살해되는 여고생 오민주는 누구인가? 그게 무엇이든 누구든 각자의 오민주가 있어야만 이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또 "결말을 동의하든 부정하든, 살해당한 기분이 없다면 이 영화를 볼 필요가 없다. 누군가 이 영화를 이해할 것이라 믿어 만들었다. 그러나 아니어도 어쩔 수는 없다. 그게 바로 지금이고 우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대일'은국가와 사회에 불만과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자신 위에 군림하는 사람들을 납 복수하며 트라우마를 겪는 내용의 영화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동석, 김영민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이현희 기자 lhh0707@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김기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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