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이 '꽃할배'를 모시는 참 좋은 방식

입력 2014. 4. 21. 06:30 수정 2014. 4.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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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가이 기자] 이서진이 '꽃할배'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표했다. 역시 준비된 짐꾼, 단하나의 '서지니'다.

이서진은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를 통해 대선배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노년의 배우들과 함께 벌써 세 번의 배낭여행을 마쳤다. 유럽에 이어 대만, 현재 방영 중인 스페인까지 만만치 않은 여행 일정 중 네 명의 어른들을 보필하면서 스스로도 많이 성숙했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꽃할배'가 흥행해서 좋은 건 선생님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속내를 말했다.

이서진은 "외국 같은 경우에 노배우들에 대한 공경이나 예우가 대단하다. 우린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며 "이 프로그램이 잘되면서 더 많은 분들께 노배우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본인 역시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는 고백.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 1탄에서 나영석 PD의 계략(?)으로 외국에서 화보 촬영을 하는 줄 알고 공항에 나갔다가 이순재 박근형 신구 백일섭 등을 만나고 깜짝 놀란 바 있다. 현장에서 즉석 제안을 받고 엉겁결에 대선배들과의 배낭여행을 떠났다.

이서진은 "처음엔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 간 거였지만 막상 여행을 가서 네 분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까지 덩달아 너무 좋더라"며 "사실 지금의 젊은 배우들은 해외 촬영도 많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면서 외국에 나가볼 일이 많지만 선생님들은 평생 연기만 하셨고 그만큼 못 누려 보신 것 아닌가. 뒤늦게나마 해외여행도 해보고 여유를 가지는 모습이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행복하더라"고 '꽃할배'란 프로그램의 의의를 꼽았다.

이서진은 '꽃할배'에서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할배들을 아끼는 모습이다. 나PD 등 제작진에겐 툴툴대며 투정을 부리는 듯해도 할배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몸을 내던지는 정성이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여행을 위해 할배들을 위한 특별 선물(?)도 마련했었다. 방송에도 나왔던 할배들의 단체 점퍼가 그것. 관계자에 따르면 이서진은 직접 색상이 다른 점퍼를 구입해 H1~4란 번호까지 새겨 할배들께 선물했다. 이서진의 남다른 마음씀씀이와 어른을 공경하는 태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묻자 이서진은 "(점퍼를 받았다고) 뭐, 특별히 좋아하시진 않았다. 매사에 별말씀들이 없으시다. 그게 스타일이다"라고 밝히며 쑥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issue@osen.co.kr

< 사진 > 꽃보다 할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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