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버린 손흥민, 눈뜬 '팀플레이 ' 2경기 연속 도움

정성래 2014. 4. 2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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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스스로 해결하려만 했던 과거의 모습은 없었다. 손흥민(22)은 충분히 슈팅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패스로 바이엘 레버쿠젠의 세 번째 쐐기골을 도왔다. 팀플레이에 눈을 뜨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손흥민은 20일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레딧 스타디온서 열린 2013/2014 뉘른베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서 멋진 드리블에 이은 침착한 패스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뉘른베르크가 강력한 압박을 통해 레버쿠젠의 공격을 막아냈고, 팀 동료들 역시 손흥민에게 이렇다 할 패스를 넣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상황은 계속됐다. 그나마 손흥민에게 잦은 패스를 시도했던 브란트가 교체 아웃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스스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왼쪽서 중앙으로 파고든 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 외곽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 후반 34분 멋진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공격 감각을 되찾은 손흥민은 후반 35분 침착한 패스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진영서 공을 잡고 전력 질주로 순식간에 뉘른베르크의 페널티 에어리어 앞까지 도달했다. 자신보다 앞선 수비는 아무도 없었고, 충분히 슈팅을 통해 득점을 노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침착하게 반대편서 뛰어들어오는 스파이치를 보고 정확한 패스를 시도했고, 스파이치가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그 동안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빈번히 스스로 해결사가 되려는 모습을 보이며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다소 아쉬웠던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손흥민은 득점에 대한 욕심 대신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했고, 과감한 돌파에 이은 정확한 슈팅으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사진=채널 더 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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