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박근혜정권에 타격" 獨 권위지 FAZ

노창현 입력 2014. 4. 21. 00:41 수정 2014. 4. 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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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독일의 최고 권위지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칼럼을 통해 "선박참사가 힘든 상황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FAZ는 18일 'Tragisches Fährunglück, Tod vor Korea -비극적인 선박참사, 한국 연안에서의 죽음'이라는 정치편집자 페터 스투엄의 칼럼에서 "침몰한 한국의 여객선은 비슷한 다른 사건보다 더 많은 의문을 갖게 한다"면서 "희생자들이 볼 때는 정부도 책임이 있다. 무엇보다 받아들이기 '불편한' 수사결과들이 밝혀졌을 때 얼버무리고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칼럼은 "국정원은 이미 대통령 선거에서 의심이 가는 일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까지 모든 위기를 잘 버텨냈지만 침몰한 배와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은 정말로 치명타를 줄 수 있다"면서 "정부의 운명은 때로는 정치와 전혀 연관되지 않는 사건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칼럼을 소개한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독일의 언론은 가장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했다는 평가받는 등 한국의 재난상황이나 변혁상황에 특별한 주목을 받는다"고 전했다.

당시 독일 공영방송 도쿄 특파원 힌츠 페터가 보도한 광주학살의 참상 '기로에 선 한국'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온바 있다.

1949년 설립된 FAZ는 정치적으로 보수이며 국내외 뉴스의 폭넓은 보도와 권위 있는 해설로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권위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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