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바지선 정박' 닷세만에 잠수사 대거 투입

2014. 4. 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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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가 침몰한 지 닷새가 지난 20일 오후 사고현장에는 긴급하게 공수된 바지선이 정박해 잠수사들이 대거 투입될 준비를 마쳤다.

이날 사고해역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는 전날에는 보이지 않던 바지선 두 척이 도착했다.

여수 등지에서 온 바지선은 곧바로 물밑으로 가라앉은 '세월호' 선수로 접근해 정박했다.

곧바로 민간잠수사들의 장비를 실은 선박과 해경, 해군 소형선박들이 빠르게 접근해 바지선에 잠수장비를 실어날랐다.

민간 잠수사들이 사용하는 공기공급장치, 고무호스, 수중탐색 장비, 산소통들이 바지선위에 자리 잡고, 잠수사들이 바지선에 올랐다.

오후 정조 시간인 5시께 민간 잠수사 1개조가 잠수를 했다.

그러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다시 수면으로 고개를 들었다.

이날 새벽 특수개조한 손도끼를 들고 선체 유리창을 깨고 진입, 사망자를 수습하기도 한 잠수사들은 별다른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연이어 잠수에 투입되고 있다.

해군과 해경의 잠수대원들도 주변에서 바쁘게 오가며 잠수준비작업에 몰두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세월호' 선수 부분에 매어놓은 공기주머니에 근접해 있던 해경 경비정, 해군 군함들은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물러났다.

해경 고속 단정을 '세월호' 주변을 돌며 이동 선박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

고속 단정은 "구조작업 중이니 1마일 밖으로 벗어나라"고 확성기로 말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꺼번에 많은 잠수사가 잠수작업을 벌이는 동안 조류에 휩쓸려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밤에는 채낚이 어선이 대거 투입, 어둠을 밝힌다.

주로 오징어잡이 어선인 이들 선박은 집어등을 밝게 비춰 구조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해경 측은 바지선을 정박해 한꺼번에 20~30명씩 잠수사를 투입해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전날 급속하게 유출량이 늘어난 기름띠는 여전히 세월호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휘발성분이 증발해 '오일볼'을 이뤄 검은 입자가 뭉쳐 먼바다로 조류를 타고 흘러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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