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3G 연속 세이브..시즌 5S 달성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이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두며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팀이 8-7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며 평균자책점을 2.70으로 낮췄다.
3일 연투에도 피곤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불안한 리드 상황이었지만 오승환은 침착했다. 첫 상대인 가와바타 싱고를 2루 땅볼로 손쉽게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큰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이날 멀티홈런을 기록한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다음 상대였던 것. 그러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초구 돌직구로 발렌틴의 헛방망이를 유도했고 이후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내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또 다시 슬라이더를 던져 발렌틴을 기어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한숨 돌린 오승환은 마지막 상대 마쓰모토 유이치를 3구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가볍게 잡으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초반은 야쿠르트가 도망가면 한신이 따라붙는 식이었다. 한신은 선발 이와타 미노루의 제구가 난조에 빠지며 1회부터 2실점했다. 그러나 1회말 공격에서 1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야쿠르트가 2회 다시 1점을 추가했고, 한신도 2회말 공격에서 1점을 내며 추격을 이어갔다.
야쿠르트는 5회초 발렌틴의 솔로포로 4-2로 달아났지만 한신은 곧바로 이어진 5회말 공격 1사 만루 찬스에서 마우로 고메즈의 싹쓸이 2루타로 마침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신은 6회 2사 후 우에모토의 3루타와 야마토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고, 이어진 찬스에서 고메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으며 점수를 4점차로 벌렸다.
야쿠르트는 7회 발렌틴과 대타 다나키 히로야쓰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점수 차를 2점 이내로 좁혔다. 한신은 투수를 바로 안도 유야로 교체해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8회 셋업맨 후쿠하라 시노부가 이하라 아스시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한 점차로 쫓기게 됐고 결국 9회 오승환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끝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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