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 슬픔이 분노로..예능 결방 장기화 조짐

입력 2014. 4. 20. 15:22 수정 2014. 4. 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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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생존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초조함 속에 기다렸던 민심이 들끓고 있다.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로 인해 한반도의 시계가 멈춰버린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예능프로그램 역시 애도 기간을 맞으며 결방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로 인해 전국민이 시름에 빠졌다. 지상파 3사는 사고 직후부터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내보내고 있다. 특히 웃음기 위주의 예능프로그램은 지난 16일부터 20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모두 결방됐다. 일요일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 MBC '일밤', SBS '일요일이 좋다' 등도 방송되지 않는다.

특히 KBS는 4월 넷째주 예능프로그램까지 모두 결방하며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상황에 따라 일부 드라마는 정상적으로 방송되고 있지만 웃음을 유발하는 예능프로그램은 방송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천안함 사고 당시 지상파 3사는 한달간 애도 기간을 지속하며 주요 예능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했다. 이번 세월호 사고로 인해 국가재난대책 시스템의 문제와 안전불감증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어 희생자와 유족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세월호 사고 후유증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예능프로그램들의 결방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jmpyo@osen.co.kr

< 사진 > KBS,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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