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최연혜 사장 방북 승인..남북경색 완화되나

2014. 4. 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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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 최연혜 코레일 사장.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최연혜 사장과 실무진 등 5명이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신청한 방북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통일부는 20일 "오는 24~28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한 코레일의 방북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방북은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회의에 제휴회원의 자격으로 참석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번 방북을 통해 코레일과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원국간의 철도 협력 수준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코레일은 평양 국제철도협력기구 정례회의에 참석할 것을 제안받고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정부는 2000년대부터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을 추진해왔지만 정회원인 북한 반대로 가입하지 못하고 현재 제휴 회원 자격에 머물러 있다.

최연혜 사장의 방북이 승인됨에 따라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최 사장의 방북 승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제안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유라시아를 진정한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부산을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필요성 등을 국익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 기업의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참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결을 위한 시범사업으로서, 나진-하산 구간 철도 개보수 및 나진항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2000년에 나진-하산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이 합의로 2008년 10월 러시아가 70%, 북한이 30%의 지분을 갖는 합작회사가 설립됐다.

이후 북한과 러시아 양측은 나진-하산 철도개보수, 나진항 제3부두 개발 등 항만.터미널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한국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에서 '남.북.러 3각 협력'의 우선사업으로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정부차원에서 장려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나진-하산 물류협력의 철도·항만부문에 현재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이다.

통일부는 올해 통일백서에서 "남북협력과 국제협력의 균형적 추진을 통해 남.북.러 물류 활성화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SRX 실현을 위한 토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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