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 팬까지 다 나섰다 "우리도 돕겠다" 기부 릴레이

뉴스엔 입력 2014. 4. 20. 14:28 수정 2014. 4. 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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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권수빈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를 돕기 위해 스타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들은 물론 연예계 전반에도 애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방송이 결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 사고현장에 뛰어들어 구조를 돕는 연예인이 있는가 하면 구호금을 기부해 이를 지원하는 스타들도 있다.

야구선수 류현진은 실종자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18일 류현진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류현진은 세월호 실종자들을 위해 멀리서나마 구조작업 및 구호물품준비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1억원 구호금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배우 송승헌 역시 1억원을 기부했다. 송승헌 소속사 더좋은 이엔티 관계자에 따르면 송승헌은 과거부터 구세군과 교류하면서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해왔다. 송승헌은 자신의 웨이보에 "진도 해역에서 침몰 당한 여객선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는 글을 남기며 구조 작업과 유족 지원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선택했다.

배우 온주완은 구세군을 통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구세군 측에 따르면 온주완은 구세군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밤낮 뉴스만 보면서 기적을 바라고만 있었다. (송)승헌이 형이 먼저 좋은 일을 하신 것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이 적은 금액이지만 힘들 때 나누는 일은 꼬리를 물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보탬이 못 되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K 와이번스 소속 야구선수 김광현도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SK 와이번스는 "김광현이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긴급 모금활동을 진행 중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스타도 기부에 동참했다. 코니 탤벗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을 여객선 사고에 기부할 것이다"(I'm leaving for Korea tomorrow such a sad time to visit. Profits from the concerts will be given towards the ferry accident)고 글을 남기며 기부에 동참할 뜻을 드러냈다.

스타들 뿐만 아니라 이준기, 보아, 장근석, 엑소, 빅뱅, 소녀시대, 2PM, 인피니트 B.A.P, 빅스, 갓세븐 등 스타들 팬들은 현장에 구호물품을 보내거나 기부를 진행하며 뜻을 모으고 있다.

한편 20일 오후 2시 기준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48명, 사망자는 54명으로 집계됐다.

권수빈 pp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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