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아 "8년차 30대 여배우..있던 욕심도 사라져"(인터뷰②)

뉴스엔 입력 2014. 4. 20. 09:10 수정 2014. 4.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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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어느덧 데뷔 8년차가 됐다. 그리고 20대를 지나 30대가 됐다. 절대 가볍지 않은 시기. 윤승아는 "이제 조금씩 내 길을 찾아 걷고 있는 것 같다"며 해맑게 웃었다.

결코 쉽지 않았던 8년이다. 예쁜 얼굴과 깡말랐지만 탄탄한 몸매는 누구라도 부러워 할 만한 했지만 배우는 분명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누구라도 '본업'을 잘 해야 사랑받는다. 뜻하지 않은 연기력 논란과 '끼가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이는 다 옛말이다. 모르는건 배우면 된다. 스펀지처럼 쭉쭉 빨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윤승아는 그래서 사랑받아 마땅하다.

"'몰랐다'는 말을 하기도 민망할 만큼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고 밝힌 윤승아는 "그 땐 뭔가 정해져 있는 길을 따라 걷기만 했다면 지금은 내가 직접 길을 찾아 걷는 기분이다"며 "여전히 헤매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 언젠가는 험한 산길도 오솔길처럼 척척 걷게되지 않을까"라고 긍정 마인드를 내비쳤다.

이어 "30대가 되기 전, 그러니까 20대를 보내야 하는 29살 12월 31일에 파티를 했다. 몇 시간 뒤면 서른 살이 된다는게 솔직히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딱 12시가 됐을 때, 특별히 달라지는건 없는 것 같았다. 별다른 감흥도 없었다"며 "그냥 '나 이제 서른 살 됐어. 됐구나' 이 정도의 느낌이 끝이었다. 그 땐 그랬다.."고 말끝을 슬쩍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윤승아는 "서른 살이 된다고 해서 버라이어티한 변화는 없다. 근데 아주 조금씩, 정말 조금씩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달라지더라.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못 느낄 정도였다"며 "어느 날 문득 돌이켜 생각하면 '어? 내가 이렇게 변했네? 나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하네?'라는 걸 깨달을 때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괜히 30대가 아니구나' 싶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윤승아는 "겉모습 보다 내면의 변화가 큰 것 같다"며 "예전이라면 하지 못했을 것들을 지금은 하고 있고 머리카락을 쥐어잡고 고민했을 수도 있는 것들에게 대해 조금은 더 자유로워졌다. 어렸을 때는 욕심만 앞섰다면 지금은 있는 욕심도 사라졌달까? 여유롭게 돌아가는 방법을 터득 중이다. 이게 20대와 30대의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치원에 다니던 시절 1년에 한 번 하는 장기자랑 무대에 마음에 드는 한 남자 아이와 올라가고 싶었다는 윤승아는 자신이 당시 유치원에서 키가 제일 크고 통통하기까지 했던, 볼살이 터질듯한 비주얼의 소유자였기에 남자 아이와 케미스트리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예뻐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친구와 파트너를 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던 소녀. 결국은 모든 것이 불발되고 그 친구와의 연락도 끊켰지만 윤승아는 여전히 풋풋했던 어린 날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여배우가 된 지금, 그녀가 잘 보이고 싶어하는 대상은 바로 관객이다.

"여유로워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고민은 끝이 없는 거잖아요? '이쁜 것들이 되어라'는 그런 저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 작품이에요.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이나 막 사회 생활을 앞둔 분들이 많이 보셨으면 좋겠구요. 내가 했던 고민들, 지금도 하고 있는 걱정들이 많이 담겨 있는 만큼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크거든요. '불안한게 나 뿐만 아니구나'라는걸 느끼고 영화를 보는 그 순간 만큼은 즐거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조연경 j_rose1123@/이재하 ju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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