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시절' 김희선, 복수극 절정에 물오른 연기

뉴스엔 2014. 4. 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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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김희선이 목숨 건 복수극에 돌입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4월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 17회에서 차해원(김희선 분)은 부친을 죽인 원수 오치수(고인범 분)와의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검사 강동석(이서진 분)의 사무관 유순영(유주혜 분)은 차해원의 복수를 돕기 위해 강동석에게 익명의 자료를 전했다. 유순영은 차해원이 부친의 원수인 오치수를 향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강동석의 전임인 한부장이 사고를 당한 일 때문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있음을 간파한 것.

강동석은 자료를 통해 오치수의 악행을 확인했고 응징을 결심했지만 정작 차해원은 오히려 홀로 복수를 완성할 의지를 굳혔다. 자신이 도움을 청했던 한부장이 생사위기에 놓인 탓에 첫사랑 강동석만은 보호하려 한 것. 차해원은 홀로 오치수를 찾아가 악을 쓰며 자극했고, 강동석은 우연히 그 모습을 목격했다.

차해원의 복수계획을 눈치 챈 강동석은 차해원이 오치수에게 물벼락까지 맞는 광경을 목격한 후 복수극을 멈추게 하기 위해 제 집으로 데려갔다. 강동석이 "세상 그만 살겠다는 걸 데려왔다. 내가 없을 때는 가족들이 좀 지켜 달라"고 말하자 모친 장소심(윤여정 분)은 과거 식모로서 돌봐 온 차해원을 반겼다.

차해원은 모친 이명순(노경주 분)의 거듭된 패악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반겨주는 장소심의 깊은 정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다음 날 밤 차해원은 몰래 강동석의 집을 빠져나가 극단적 복수극을 감행했다. 차해원은 만취한 오치수의 운전석에 앉아 "나랑 같이 우리 아빠 만나러 가자"며 동반자살을 암시했다.

차해원의 복수극이 강동석을 향한 사랑 때문에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며 김희선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원수를 향한 복수심에 불타다가도 장소심의 정에 감격하고, 깊은 갈등 끝에 다시금 강동석을 지키기 위한 극단적 복수극을 선택하는 차해원의 모습이 김희선의 연기를 통해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서는 "해원이를 오래 못 살려둘 것 같다"고 말하는 오치수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김희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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