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적은 노인일수록 "다 쓰고 떠나겠다..상속안해"
보건사회연구원 논문…소득은 많을수록 상속가능성 낮아져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자산이 적은 노인일수록 이를 자녀에게 물려줄 생각을 덜 하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이와 달리 소득은 적을수록 노인들이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주택상속 의향에 관한 탐색적 연구: 고령자 가계를 중심으로' 논문은 전국의 60∼84세 주택보유자 또는 그 배우자 2천명을 대상으로 상속 의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논문을 작성한 상명대학교 금융경제학과 유승동 교수와 상지대학교 부동산전공 김주영 교수는 조사결과 주택을 물려주겠다고 응답한 가계의 비율은 59.2%였으며 주택가액 일부를 물려주겠다고 말한 응답자는 19.5%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존 이론을 바탕으로 자산과 근로소득이 높을수록 노년층의 상속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산은 예측한 대로 상속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근로소득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나이와 학력은 상속의향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으나 흥미롭게도 대학을 졸업한 고령자 가계는 주택을 상속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택상속은 주택 정책적 측면이나 노인 복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고령자 가계는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을수록 '평생 벌고 다 쓰고 떠나겠다'는 자산 운영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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