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다나카, 타격 실력은 어땠을까

입력 2014. 4. 20. 05:51 수정 2014. 4. 2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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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첫 3경기에서 2승 무패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메이저리그(MLB) 적응을 알리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글러브 대신 방망이를 집어 들었다. 시즌 들어 처음으로 타격 훈련을 실시했는데 실력은 그리 신통치 않았나 보다.

미국과 일본 언론들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다나카를 비롯한 양키스의 선발 투수들이 타격 훈련을 했다"며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다나카, C.C 사바시아, 그리고 마이클 피네다는 19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앞서 간단한 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차일드 투수코치가 이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양키스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다. 때문에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내셔널리그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나 헬멧을 쓴다. 때문에 심심찮게 타격 훈련을 하는 내셔널리그 투수들과는 달리 평상시에는 특별한 타격 훈련 프로그램이 없다.

그러나 양키스는 5월 인터리그 일정 중 네 차례가 원정 시리즈로 예정되어 있다. 5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밀워키 원정, 5월 15일과 16일은 뉴욕 메츠 원정, 5월 21일과 22일은 시카고 컵스 원정, 그리고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치른다. 5월 한 달 동안은 투수들도 타석에 들어설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한 훈련을 서서히 시작한 것이다.

방망이를 휘둘러보기도 하고 번트 연습을 하기도 하는 등 일반적인 훈련과 크게 다를 바는 없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에서 뛰었던 다나카도 오래간만에 잡는 방망이라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마지막에는 '내기' 형식으로 세 선수가 진검승부를 벌이기도 했는데 사바시아와 피네다는 홈런 1개 씩을 친 반면 다나카는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아직은 방망이가 낯설 법도 한 다나카다.

내셔널리그 투수들 중에는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꽤 있다. 타자에도 욕심이 있어 내셔널리그를 바라본 것으로 알려진 잭 그레인키(LA 다저스)가 대표적이다. 대다수 투수들이 실전에서 안타를 날릴 확률이 낮지만 연습 때는 다르다. 꽤 많은 선수들이 마음먹고 휘둘러 담장을 종종 넘긴다. 클레이튼 커쇼가 그렇고 류현진 또한 연습 때는 하루에 1~2번 정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힘을 보여주곤 한다.

한편 다나카는 23일 팬웨이파크에서 열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지만 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양키스와는 치열한 라이벌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 보스턴 선발도 에이스급 투수인 존 레스터가 될 공산이 커 큰 화제를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skullboy@osen.co.kr

< 사진 >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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