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윤석민, 한 단계 전진했다"
[OSEN=김태우 기자] 윤석민(28, 볼티모어)이 점차 나아지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릴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미 언론들도 윤석민의 세 번째 등판에 주목하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내렸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에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윤석민은 19일(한국시간) 하버파크에서 열린 더럼(탬파베이 산하)과의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으나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 2실점(1자책점)으로 선방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1자책점은 3회 선두타자 폰테노트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었다. 평균자책점은 16.20에서 9.49로 낮아졌다.
실투가 간간히 눈에 띄는 점 등 아직은 풀리지 않은 보완점도 있었다. 다만 홈런과 2루타 하나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큰 타구는 전 경기들에 비해 줄어들었다. 공끝의 힘이 점차 붙는 모습이었다. 오래간만에 치른 야간경기임을 고려하면 적응의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현지 중계진도 "윤석민이 자신감을 가지고 던졌다"라며 비교적 긍정적인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 볼티모어 선 > 역시 이날 윤석민의 투구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 볼티모어 선 > 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윤석민이 금요일 저녁 미국 진출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아웃카운트 하나가 모자랐다"고 전했다.
이어 < 볼티모어 선 > 은 "윤석민의 실수는 딱 하나, 3회 마이크 폰테노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폰테노트는 작은 체구의 선수인데 3구째 직구가 높게 간 것이 화근이 됐다. 잡아당기기 좋은 코스였고 결국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타자들의 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다만 < 볼티모어 선 > 은 "4회에도 2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며 위기관리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 볼티모어 선 > 은 윤석민에 대해 "금요일 경기는 지난 2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17개의 안타와 12점을 실점한 후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점차 나아지는 투구 내용에서 기대감을 읽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윤석민의 다음 등판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케빈 가우스먼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옴에 따라 하루 더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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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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