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울었다.. 우승 경쟁 '적신호'

김정희 입력 2014. 4. 20. 04:29 수정 2014. 4. 2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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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갈 길 바쁜 첼시가 강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선더랜드에게 발목을 잡혔다. 선더랜드가 탄탄한 수비로 첼시의 공세를 막아내는 등 선전하긴 했지만, 첼시 처지에선 받아야 할 페널티킥을 주지 않고, 주지 않아야 할 페널티킥을 선언한 마이크 딘 주심이 한없이 야속했을 경기였다.

첼시는 20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선더랜드전서 1-2로 패했다. 첼시는 전반 12분 사무엘 에투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코너 위컴(전반 18분)과 파비오 보리니(후반 37분·페널티킥)에게 연거푸 골을 허용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EPL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23승 6무 6패(승점 75)로 1위 리버풀(24승 5무 5패·승점 77)을 추월하는 데 실패했다. 리버풀이 오늘 있을 노리치 시티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차는 5점까지 벌어져 추격이 어렵게 된다. 뿐만 아니라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태서 호시탐탐 도약을 노리는 3위 맨체스터 시티(22승 5무 6패·승점 71)에게 추월을 허용할 위기에 처했다.

처음부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긴 했다. 핵심 멤버가 둘이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종아리 부상 중인 에당 아자르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골키퍼 페트르 체흐다.

공격을 이끌던 아자르의 결장으로 첼시는 초반부터 선더랜드의 강력한 수비를 뚫느라 꽤나 고생해야 했다. 전반 12분 윌리안의 코너킥을 감각적으로 밀어 넣은 에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긴 했으나 이후 맹공세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선더랜드 수비진의 몸 날린 수비와 비토 마노네 골키퍼의 환상적 선방 퍼레이드 탓이었다.

이 때 첼시에게 불운했던 첫 번째 판정이 나왔다. 전반 막판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로 페널티 박스 내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는데, 선더랜드 수비진이 걷어낸 것이 마르코스 알론소의 팔에 맞았다. 그러나 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첼시가 1-1의 균형을 깨기 위해 안드레 쉬를레·뎀바 바·페르난도 토레스를 차례로 투입해 공세를 더욱 강화했을 때 두 번째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다. 후반 37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조지 알티도어에게 파울을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판독 결과 직접적 접촉보다는 파울을 얻어 내려는 알티도어의 동작이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이 선언돼 첼시는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첼시는 수비 라인을 더욱 끌어 올려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만회하지 못했다.

매끄럽지 못했던 딘 주심의 두 판정이 첼시의 꿈을 멀어지게 만들었다. 오는 27일 EPL 35라운드서 선두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칠 첼시가 멀어진 꿈을 다시 가시권까지 가져오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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