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정홍원 국무총리 "죄인 된 심정"

신동석 입력 2014. 4. 20. 03:28 수정 2014. 4. 2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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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신동석 기자 = "죄인이 된 심정입니다"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이 전남 진도 현지에서 청와대로 상경하려 하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직접 가족들 앞에 나와 정부 입장을 대변했다.

정 총리는 20일 오전2시50분께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약1㎞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앞서 실종자 가족들은 버스를 타고 청와대로 가려고 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버스를 타지못하자 도보행군 중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죄인이 된 심정이다"며 "지금까지 나온 모든 방법들을 모두 검토해 동원하겠다"고 실종자 가족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모두 거짓말이다"며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고, 1000명이 넘는 학부모들은 울부짖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가 계속 (수색)방법이 없다고 해서 청와대로 가려고 하는 데 왜 길을 막느냐"고 강력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현재 여러분(실종자 가족)이 청와대로 가셔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sds49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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