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나흘 만에 선체 사망자 수습..생존자 있나
정부 "실종자 생존 염두 두고 수색 매진"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세월호' 침몰 나흘 만인 19일 오후 선체 객실에 진입해 사망자 3구를 수습함에 따라 생존자 여부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9일 오후 11시 48분께 선체 유리창을 깨고 객실 내부로 진입해 남자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세월호'가 지난 16일 오전 8시 49분께부터 침몰을 시작했으니 사고 발생 87시간 만에 선체 내 사망자가 수습된 것이다.
구조팀은 지난 18일부터 가이드라인 2개를 설치, 잠수사들을 2인 1조로 투입해 20분씩 교대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진도 앞바다는 비가 그치고 조류가 잠잠해지면서 구조작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구조팀은 이날 오후 11시 8분께 객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각종 장애물 때문에 철수했고, 19일 오전 5시 35분께 선체 유리창을 통해 육안으로 시신 3구를 확인했다.
하지만, 장애물과 입수시간 제한 때문에 물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다시 수색에 나선 구조팀은 19일 오후 5시부터 선체 3층에서 4층 올라가는 계단 통로에서 유리창 깨기 작업을 벌여 18시간 만에 시신들을 수습했다.
수색팀은 선내 진입에 성공한 만큼 실종자들이 대거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과 휴게실, 편의점 등을 집중수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종자들의 생존 여부는 이르면 20일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최대한 수색에 집중하되 실종자 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인위적인 인양은 없다는 견해이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생존 시간에 대해선 수온과 개인차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면서 "실종자들의 생존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양은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인양 준비는 마쳤지만 구조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합동구조팀은 현재 조명탄 880발과 채낚기 어선 등을 동원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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