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희선 눈물에 시청자도 울었다

유수경 입력 2014. 4. 19. 21:01 수정 2014. 4. 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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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참 좋은 시절'의 배우 김희선이 갖은 수모를 당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홀로 몸부림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안방극장도 함께 울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는 강동석(이서진 분)이 차해원(김희선 분)을 집으로 데리고 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해원은 오치수(고인범 분)에게 물을 맞는 수모를 겪었다. 이는 오승훈(박주형 분)을 꼬셔서 오치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해원의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 해원은 "내가 승훈 오빠의 아내로 부족한 것이 대체 뭐냐"고 따지며 이를 승훈이 듣게 만들었다.

화가 난 치수는 해원에게 물을 쏟았다. 그런데 마침 오치수의 집에 방문했던 동석이 이를 모두 목격한 것. 그는 화를 참지 못하고 해원에게 "이런 계획 때문에 너의 인생을 바친 것이냐. 이 등신아. 몇년 동안 이렇게 한 것이냐"라고 소리쳤다.

이후 그는 억지로 해원을 집에 데려왔다. 놀라는 가족들을 향해 "살던 집에서 쫓겨나서 갈 데가 없다"고 설명하며 "해원이 당분간 우리 집에서 지낼 거다. 내가 집에 있을때는 지키지만, 없을 때는 어머니와 식구들이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동석은 거부하는 해원을 억지로 방에 집어넣고는 "방문 앞에 지키고 있을 거니까 도망갈 생각은 하지마라"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휴대폰까지 압수해 해원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방안에 남겨진 해원은 뜬눈으로 밤을 새며 심난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김희선은 폭넓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복수를 꿈꾸며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에게 다가가지만, 사실 마음은 동석을 향해 있는 그다. 속내를 숨기고 굳건하게 자신의 길을 가려고 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김희선은 '참 좋은 시절'에서 오랜 내공 속에 다져진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배우의 참맛을 보고 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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