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볼티모어 팬들 비난 이해, 점점 좋아질 것" 약속

정재호 2014. 4. 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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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윤석민(27·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호투한 뒤 앞으로 점차 나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노포크 타이즈 소속의 윤석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더햄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2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 무볼넷 4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패전투수(무승3패 평균자책점 9.49)가 됐다.

3안타 빈공에 에러 2개로 자멸한 야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노포크는 지난 7경기 1승6패를 당하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윤석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졸전 끝에 노포크는 0-3의 완봉패를 당했지만 윤석민의 피칭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윤석민은 16.20까지 뛰었던 평균자책점(ERA)을 9.49로 떨어뜨려 서서히 살아나는 감을 보이고 있다.

타이즈의 문제는 투수진이 아닌 야수진에 있다.

론 존슨(58) 타이즈 감독은 경기 뒤 버니지아주 노포크의 유력 일간지인 '버지니언-파일럿'과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가 보여준 지는 플레이의 전형적인 경기였다"며 "투수진만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윤석민은 오랜만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윤석민은 최악의 첫 2경기 성적에 실망감을 표하고 비난했던 볼티모어 팬들의 반응이 있었다는 질문에 "그들을 이해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첫 2경기는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동시에 시즌은 길다고 생각한다. 나는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고 약속했다.

윤석민의 목표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진입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고 볼 때 트리플A의 강호 불스를 상대로 비교적 잘 던진 건 의미 있다. 윤석민은 '할 수 있다'는 눈에 보이지 않은 최고의 수확을 거뒀다.

정재호 (kem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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