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선체 내부 생존 신호 없다"..필사의 구조 작업

박성환 입력 2014. 4. 19. 12:15 수정 2014. 4. 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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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박성환 기자 =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사고 현장에서는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필사의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팽목항과 전남실내체육관에는 실종자들의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은데 따른 초초함이 가득했다.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에 나선 민·관·군 잠수요원들은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잠수요원들은 물살의 흐름이 가장 약해지는 정조시간에 집중 구조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생존자 구조가 급한 만큼 정조 시간으로 한정하지 않고, 2인 1조로 20개조가 편성돼 '릴레이식'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해 수색 시간을 늘리고 있다. 또 선내 진입도 다시 시도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함정 176척과 항공기 28대를 동원해 사고 해상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민·관·군 잠수요원 652명을 총 40회에 걸쳐 선내 진입을 시도하는 등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잠수요원들은 전날 생존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에 직접 호스를 연결해 공기 주입했다. 또 야간에는 조명탄 총 657발을 투하하고, 172척의 함정과 항공기 30대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구조요원들이 선체 내부에 진입하지 못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애타게 기다려 온 실종자들의 발견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시속 8~10km의 빠른 유속과 20cm 앞도 분간할 수 없는 탁한 시계 때문에 수색작업에 발목을 잡고 있다.

선체를 망치로 두드리는 등 수시로 선체에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부에서 반응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해양경찰청은 실종자들이 생존해있다 하더라도 제대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소리를 지르거나 인기척을 내기에는 힘든 상황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지친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실종자들을 하루빨리 구조하기 위해 사고 해상에서는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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