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아역 김지영 "눈물연기 비결이요?"(인터뷰)

뉴스엔 2014. 4. 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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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소연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사인이요? 저 사인 없는데. 그냥 이름 쓰면 돼요?"

인터뷰 때 찍은 사진에 사인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김지영은 앳되고 또랑또랑한 음성으로 물었다. 조용하던 사무실에서 웃음이 터졌다.

아역배우 김지영을 보고 들었던 생각은 바로 '10세 맞냐'는 것이다. 이 말에는 중의적 의미가 담겨있다. 화면보다 작은 얼굴, 자그마한 체구, 앙증맞은 눈코입, 천진난만한 말투는 10세보다도 더 어린아이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생각하는 것만큼은 또래보다 성숙하게 느껴졌다.

이러한 반전이 아역배우 김지영을 더 사랑스럽게 보이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었다.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연출 손정현/이하 '세결여')에서도 김지영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억울함을 꾹꾹 누르다 울음을 터뜨리는 표정, 어른들의 감정 싸움 속 눈치를 봐야하는 불안함 등을 김지영은 10세 나이에 표현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주목했다.

김지영은 지금껏 연기했던 작품 중 '세결여'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뽑았다.

"'세결여'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연기했어요. 촬영할 때도 많이 예쁨받았어요. 아빠(송창의 분)도 다정다감했고 이지아(오은수 역) 언니도 선물을 주셨고 할머니(김용림, 오미연 분)와도 장난을 많이 쳤어요. 여러 작품을 해봤지만 '세결여'가 가장 최고였던 것 같아요"(웃음).

김지영이 촬영장에서 제작진과 선배 연기자들의 예쁨을 독차지한 데는 유일한 아역배우라는 사실도 한몫했을 테지만 김지영의 야무진 연기력도 이유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10세의 어린 아이가 사람의 복잡한 심리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해졌다.

"우는 연기할 때 특별히 다른 슬픈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에요. 대본을 보면 슬픈 대사가 많이 있어요. 대본을 많이 읽으며 감정을 이해하려고 해요. 잘 모르면 엄마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김지영은 놀이 동산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아역 배우를 해보는 것은 어떻냐는 제안을 받았다. 김지영은 어린 나이에 막연히 TV에 나오기를 소망했고 이후 연기 학원에 등록해 연기 수업을 받았다.

"처음에 영화에 1초 정도 나왔어요. 그것 보면서도 뿌듯했어요. 아직도 제가 연기하고 있는 게 신기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예전처럼 흥분하기 보다는 연기 평가를 하게 돼요. '내가 봐도 잘했어', '저건 저렇게 하는 게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보게돼요"

김지영에게 '세결여'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면과 불만족스러웠던 장면에 대해 물어봤다.

"40회에서 엄마(이지아 분)에게 '나는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테니 엄마는 아저씨(하석진 분)와 살라고 말한 장면에서 연기 잘한 것 같아요. 내가 엄마에게 말도 잘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효녀 되겠다고 말하며 우는 장면도요. 싫은 장면이요? 히히히. 기억이 잘 안나요"

"기억하기 싫은 가보다"는 말에 김지영은 숙쓰러운 미소를 지었다. 주위에서 웃음이 터졌다.

10세 연기 유망주 김지영, 친구들과 있을 때 평소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

"수다떨고 뛰어놀기보다는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친구들과 등하교하며 대화할 때는 제가 좀더 성숙하다고 느낄 때도 있죠. 친구들 만날때요? 친구들이 키즈카페를 많이 가고싶어 해요. 저도 키즈카페 가면 정신 없이 뛰어 놀아요. '기회는 이때 뿐이다' 이 생각 하면서요. 손꼽아 기다릴 정도에요. 학교 친구들과 동네 문방구 가는 것도 좋아해요"(웃음).

이소연 myalla@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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