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RBC헤리티지 2R 단독 선두
폭우로 출전인원 절반 정도 대회 마치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 2라운드가 폭우로 중단된 가운데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단독 선두로 발돋움했다.
최경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천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이날 5번홀까지 2타를 줄여 현재까지 4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라 있는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앨런비를 비롯해 3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보 반 펠트, 벤 마틴(이상 미국) 등 출전인원의 절반 정도인 60여명이 폭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2라운드가 속개되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스콧 랭글리(미국) 등은 경기를 모두 마친 뒤 3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최경주는 14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컷을 통과해 공동 34위에 올랐다.
현재 성적대로라면 내년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최경주로서는 올 시즌 1승이 절실하다.
최경주는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했을 뿐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경주는 8번홀(파4)에서 7.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는 등 전반에만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1번과 13번홀,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가운데 보기는 1개로 막아 총 4언더파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그린 적중률이 58.33%로 좋지 않았으나, 퍼팅으로 줄인 타수가 2.144타나 된 것이 상위권 도약에 큰 몫을 했다.
이번 대회부터 노란색 공을 쓰고 있는 최경주는 경기 후 "비가 오기 전에 경기가 끝나서 다행이지만 오전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하기 쉽지 않았다"며 "오늘 퍼팅이 좋았는데, 그린 스피드가 지난주 대회 때보다 느린 편이라서 적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고 돌아봤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7)가 4번홀까지 타수를 지켜 1언더파로 맷 쿠처, 빌리 호셸(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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