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의 눈] '리스펙트는 없다' K리그, '선수 폭행 논란'

정지훈 2014. 4. 19.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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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상호 존중을 위한 리스펙트 캠페인(RESPECT CAMPAIGN)을 시작했지만 출발이 좋지 않다. 좋은 뜻을 지닌 캠페인이었지만 선포한지 불과 몇 일만에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터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4일 오후 4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리스펙트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캠페인의 키워드는 '존중'이었다. 선수를 비롯해, 상대팀, 코칭스태프, 심판, 관중, 구단 관계자 등 축구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와 경기, 경기규칙, 시설, 장비 등 축구 경기에 수반되는 모든 분야의 존중을 실행하기 위해 본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그라운드에서의 폭력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향후 경기장에서의 상호존중 및 페어플레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전개해 올바른 축구문화를 선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뜻 깊은 캠페인이 선언 된지 불과 몇 일만에 불미스러운 일이 터져 나왔다.

K리그의 최고령 감독이자 한국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종환 감독이 두 명의 선수에게 폭행을 한 것이다. 성남FC는 지난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균관대와 연습 경기를 가졌고 전반전이 끝난 후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박 감독이 경기에 뛰고 있던 김성준과 김난건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다.

이후 언론을 통해 이 사건이 보도됐고 이후 박 감독은 "잘하라는 의미에서 꿀밤을 때렸다. 누군가가 나를 '음해'하려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박 감독의 호소는 오래가지 못했고 성남은 공식 발표를 통해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 감독의 충격적인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K 리그 챌린지 부천FC의 한 코칭스태프가 선수를 가격한 사실이 밝혀졌다. 아직 구체적인 상황들이 전달되고 있지는 않지만 한 코치가 선수를 가격한 사실은 확인되고 있으며 구단도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호 존중을 위한 리스펙트 캠페인이 선언 된지 불과 며칠. 좋은 뜻이 무색하게 프로 축구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고 존중이라는 의미가 퇴색됐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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