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9년만에 단편집 발간.. 日열도 열광
2014. 4. 19. 03:03
[동아일보]
일본의 세계적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5·사진)가 2005년 '도쿄 기담(奇譚)집' 발간 이후 9년 만에 단편소설집 '여자가 없는 남자들'을 18일 펴냈다.
심야영업을 하는 도쿄 도내 대형서점에는 17일 밤 12시부터 책을 사려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일본 열도가 열광하고 있다. 사전 예약 주문도 쇄도해 출판사 분게이�주(文藝春秋)는 초판으로 30만 부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단편집은 1편의 신작과 잡지에서 이미 소개된 5편 등 총 6편으로 구성돼 있다. 표제작인 '여자가 없는 남자들'은 사랑하는 아내나 애인을 잃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홋카이도(北海道)의 한 마을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드라이브 마이 카(Drive my car)'도 실렸다. 분게이�주 지난해 12월호에 발표한 24쪽 분량의 이 단편소설에는 홋카이도 나카톤벳(中頓別) 정 출신 여성 운전사가 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을 목격한 주인공이 '아마 나카톤벳 정에서는 다들 일반적으로 하는 일인가 보다'라고 혼자 생각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 현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하루키는 이번 단행본에서 나카톤벳 정을 가상의 마을로 바꿨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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