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연습 종료.. 오바마 대통령 방한까지 '중대고비'

2014. 4.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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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한반도 유사시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독수리연습(FE)이 18일 종료됐다. 지난 2월 말부터 4차 핵실험 강행 위협을 시작으로 각종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 수위를 높여온 북한이 이번 훈련 종료 이후 다른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2월 24일 시작된 FE는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의 한국군 20여만명과 해외에서 증원된 미군 75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달 말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은 1993년까지 진행된 팀스피리트 훈련 이후 2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지난 11일 시작된 한·미 연합공중종합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은 FE 종료 뒤 1주일 정도 더 훈련이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오는 25~26일까지가 한반도 정세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을 겨냥해 도발을 해왔던 북한이 이를 추가도발 시점으로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서울에 도착하는 오는 25일이 인민군 창건일인 만큼, 북한 지도부로서는 추가 도발의 대내외적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판단할 소지가 다분하다. 만약 북한이 오바마 대통령 면전에서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반도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

다만 북한은 지난달 노동미사일 발사를 끝으로 추가 도발 움직임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은 매년 한·미 연합훈련 기간동안 강력 반발하다 훈련 종료 시점부터는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시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핵안보 정상회의 북핵 관련 발언과 독일 드레스덴 연설,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을 비난하며 "북남관계는 다시금 대화냐 파국이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또 남북 상호 비방·중상 중단,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 중지 등을 담은 북한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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