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 진입 성공..생존자 확인 중

2014. 4. 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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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잠수부들이 투입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경 다이버들 가운데 일부는 선체 내부 진입에 선공해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선체 내부 진입해 성공했다고요?

[기자]

어제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었던 생존자 수색작업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이 세월호 선체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은 오늘 오전 잠수부들이 세월호 내부 식당으로 들어가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경은 세월호 선체 진입을 위해 3개 이상 경로를 확보해 진입을 시도해 왔습니다.

다각적 수색을 위해 한 두개 포인트에서 잠수부가 선별적으로 진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난 것.

이후, 해경은 세월호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식당까지 설치했습니다.

다시 말해, 수중에서 식당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확보한 셈입니다.

이후 일부 다이버들이 식당으로 진입에 성공한 것이고, 현재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진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간간히 빗방울을 떨어지고 있지만, 어제 보다 바람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자정 넘어 잠시 중단됐던 구조 작업은 오늘 새벽 4시 1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아직까지 침몰한 선체로 진입하지는 못했습니다.

물살이 너무 빠르고, 코 앞도 안 보일 정도로 물이 흐려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대로, 오후부터 날씨가 맑아지면 구조 작업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선체 수색 작업에 무인 로봇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체 안에 있는 생존 시간을 늘리기 위해 공기를 선체로 주입하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민간 잠수부들도 배를 구해, 사고 해역으로 출발했습니다.

바닷물의 흐름이 일시적으로 느려지는 정조 현상이 나타나는 때가 구조할 적기입니다.

오늘 정조 현상은 네 번 일어나는데, 첫번째 정조는 4시 50분쯤에 지나갔습니다.

나머지는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4시 29분, 밤 10시 25분에 일어날 예정입니다.

[앵커]

선체를 끌어 올릴 해상 크레인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해상 크레인 석 대가 잇따라 사고 해역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이 돼야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류를 잘 만나 속도가 붙으면서 도착 시간이 당겨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장비업체 살코 소속 크레인 세 척이 사고 해역에 와 았습니다.

오후에는 삼성중공업 크레인이 도착합니다.

그러나, 당장 인양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양 과정에서 선체 안에 있을 실종자들이 다치거나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경도 실종자 가족들이 동의를 얻은 뒤에 인양하기로 하고, 준비작업만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팽목항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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