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류현진 원정 최강.. 홈구장 개조해야 할 듯"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류현진 /사진=OSEN

'다저스타디움에 코카콜라를…'

류현진(27,다저스)이 7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류현진(27,다저스)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AT & 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투구수 112)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6회와 7회는 연속 삼자 범퇴 행진. 류현진은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8회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겼다.

2회 페더로비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은 다저스는 5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를 더해 2-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이 1실점하며 흔들렸지만, 마지막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미국 지역지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원정에서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는 제목과 함께 "류현진이 다음에 홈에서 경기에 나설 경우, 다저스타디움을 개조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원정에서 볼 수 있는(AT & T 파크의 코카콜라 병 구조물,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의 수영장 등) 것들을 설치하면서 말이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스윕을 면했다"며 "류현진은 원정에서 현재 천하무적(invincible)이다. 류현진은 원정에서 올 시즌 원정 4경기에서 2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하게 홈에서 출전한 경기에서는 2이닝만 던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93까지 낮아졌다.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시즌 10번째 승리(6패)를 거두며 샌프란시스코와 공동 지구 선두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AT & T 파크.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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