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낮 경기·원정 징크스 떨쳐내며 SF에 설욕

2014. 4. 18. 07: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정경기 26이닝 무실점 행진..낮 경기 낯섦도 떨쳐

원정경기 26이닝 무실점 행진…낮 경기 낯섦도 떨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은 류현진(27)은 이제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빅리그 마운드에 입성한 지난해 원정경기와 낮 경기에 부담을 드러냈던 류현진이 2014년 두 가지 징크스를 모두 떨쳐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3월 24일 호주 시니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작한 원정경기 무실점 행진은 4경기 26이닝으로 늘었다.

지난해와 판이한 결과다.

지난해 30차례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홈 경기에 15번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2.32의 깔끔한 투구를 펼쳤지만, 원정 15경기에서는 7승 4패 3.69로 다소 부진했다.

자신도 "원정 징크스라는 말이 신경 쓰인다"고 말할 정도로 원정 경기에 부담을 느꼈다.

낮 경기도 문제였다.

류현진은 2013년 야간에 열린 22경기에서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한 반면, 낮 경기 8차례 등판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02로 고전했다.

등판일에는 늦게까지 푹 자고 마운드에 서는 것을 선호하는 류현진은 낮 경기에는 평소보다 무거운 몸으로 등판해야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들어오며 "메이저리그는 장거리 이동이 많은데, 낮 경기까지 하면 더 피곤하다"고 털어놨다.

한 시즌 동안 미국 프로야구를 경험한 류현진은 낮 경기 등판을 준비하는 요령을 터득했다.

지난달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낮에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낮 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시즌 세 번째 낮 경기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낮 경기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떨쳐냈다.

류현진이 아직 털어내지 못한 징크스 하나는, 헌터 펜스와의 천적 관계다.

지난해 펜스에게 14타수 6안타(피안타율 0.429)를 내줬던 류현진은 18일 경기에서도 펜스와 3차례 만나 2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더 큰 징크스를 털어낸 덕에 무난히 시즌 첫 패(5일)를 안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jiks79@yna.co.kr

사망자 25명으로 늘어…시신 유실 현실화
<여객선침몰> '선체 진입로' 확보가 생존자 구조 관건
수색 재개…악천후 속 무인로봇 동원 선체 진입 시도
선장 "선실 더 안전" 방송후 '나홀로' 탈출 의혹
'남성 절단' 美 유명래퍼 존슨, 영구 性장애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