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다르빗슈-다나카 '빅3', MLB를 호령하다

2014. 4. 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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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태평양을 건넌 극동출신 투수 3명이 2014년 초반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류현진(27,다저스)과 다르빗슈 유(28,텍사스), 그리고 다나카 마사히로(25,양키스) 3명의 투수는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3년차인 다르빗슈, 2년차 류현진, 그리고 1년차 다나카는 팀 1선발로 활약하며 자신에게 투자한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3명 모두 시즌 초 보기드문 업적을 세우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류현진은 18일 AT & 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1.93까지 내려갔다. 특히 류현진은 올해 5번의 선발등판 가운데 4번이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에 확실하게 설욕을 했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나쁜 투구내용을 기록한 류현진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정확한 제구와 유인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녹다운 시켰다.

또한 류현진은 개막 후 28이닝 연속으로 원정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다저스 투수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기록. 1988년 오렐 허샤이저가 4경기 37이닝 무실점을 한 이후 최다이닝 무실점 기록이다.

다르빗슈는 가벼운 부상으로 개막전을 지키지 못했지만 복귀 후 무서운 호투를 펼치고 있다.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투구내용은 완벽하다.

다르빗슈 역시 메이저리그 기록을 하나 세웠다. 7일 탬파베이와 가진 복귀전에서 다르빗슈는 데뷔 후 최소이닝 500K 신기록을 달성했다. 다르빗슈가 탈삼진 500개를 잡기까지 필요했던 이닝은 401⅔이닝으로 역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여줬다. 종전 500K 최소이닝 1위 기록은 케리 우드(은퇴)로 2001년 기록을 세웠었다.

'빅3' 중 막내인 다나카 역시 마찬가지. 다나카는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 중이다. 특히 22이닝을 던져 볼넷은 단 2개만 허용하고 있고, 탈삼진은 28개나 잡아냈다.

특히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새로운 기록 하나를 세웠다. 첫 경기 7이닝 8탈삼진, 두 번째 경기 7이닝 10탈삼진, 그리고 세 번째 경기였던 이날 8이닝 10탈삼진을 기록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신인 가운데 최초로 데뷔 후 3경기에서 7이닝-8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들 3명 모두 보기드문 호투를 펼치며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이들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cleanupp@osen.co.kr

< 사진 > AT & T파크(샌프란시스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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